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보복관세로 대응하는 것은 "일본의 이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복 대응에 부정적인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보복관세에 대해 "전면 부정은 아니지만 현시점에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주 본격화될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한 양국 담당 장관 간 협상과 관련해 "빠르게 협상을 매듭지으면 좋다는 방식의 생각은 아니다"라며 성급한 결론은 피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발언 의도 등에 대해 "더는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분석해 임하고 싶다"고 했다.
양국 관세 협상의 일본 측 담당 각료로 지정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는 16일부터 미국 방문에 나서 협상 상대방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여당이 최근 미국 관세 조치와 고물가에 대한 경제 대책으로 전 국민 현금 지급 방안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선거를 목적으로 한 퍼주기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재원을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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