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니키타 카삽(17)이 신나치 사상에 빠져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고 미국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대량살상 무기를 구입하는 등 연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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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니키타 카삽의 혐의를 적시한 현지 법원 제출 공소장. 로이터연합뉴스·워키쇼 카운티 수사당국 서류 캡처 |
카삽은 ‘9각의 교단’(Order of Nine Angles)이라고 불리는 신나치 사이비종교 단체에 심취해 이 단체의 추종자를 자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FBI는 그가 계획을 실행하려면 금전적 수단을 확보하고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판단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2월 11일쯤 카삽은 모친 타티아나와 계부 도널드 메이어를 총기로 살해한 뒤 현금 1만4000달러(2000만 원)를 성경 속에 숨기고 귀금속, 권총, 여권, 신용카드 등을 챙겨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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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타 카삽. 워키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자료 |
카삽은 신고 당일 밤에 집에서 고속도로로 약 1400㎞ 거리에 있는 캔자스주 워키니에서 검거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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