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승무원 전원이 여성인 우주선의 비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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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
우주선에는 베이조스의 약혼녀인 로런 산체스와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게일 킹이 탔다.
나머지 탑승자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아이샤 보우, 영화 제작자인 케리엔 플린, 생물우주학 연구 과학자이자 시민권 운동가인 어맨다 응우옌으로 6명 모두 여성이다.
이번 비행 뉴 셰퍼드의 11번째 유인 비행이자 31번째 임무다.
비행 소요 시간은 10분21초로 기록됐다.
미국에서 승무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만으로 우주선 승무원이 구성된 것은 1963년 러시아 엔지니어 발렌티나 테레시코바의 단독 우주 비행이 유일했다.
지금까지 우주를 여행한 사람은 700명이 넘지만, 그중 여성은 약 15%에 그친다.
블루 오리진 측은 이번 비행의 기획 의도에 대해 “우주 비행에서 성별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들만의 비행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페리는 착륙 뒤 우주선에서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열창했다.
페리는 자신의 딸인 데이지와 같은 이름인 ‘데이지’꽃을 들고 우주선에 탑승하기도 했다.
그는 “데이지는 흔한 꽃이지만 어떤 조건에서도 피울 수 있는 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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