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포스코홀딩스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을 받은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관계자들을 무혐의 처분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 전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의 업무상 배임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포항 지역 시민단체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23년 8월 당시 현직이었던 최 전 회장 등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캐나다에서 5박 7일 일정으로 호화 이사회를 열고 비용을 불법 집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범대위는 임원들이 2019년 8월 중국에서도 이사회를 열어 호화 출장을 했다면서 최 전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8명을 추가 고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범대위가 추가로 고발한 사건들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왔으나, 모두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한편 최 전 회장은 2018년 임기 3년의 회장직에 오른 뒤, 지난해 3연임에 실패하며 퇴임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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