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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정책 기틀 마련’ 아미티지 별세

향년 79세… 국무부 부장관 등 맡아
DJ 햇볕 정책에 부정적 입장도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으며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과 한반도 정책에 깊이 관여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
향년 79세.

고인이 설립한 컨설팅 기업 ‘아미티지 인터내셔널’은 14일 성명을 내고 “무거운 마음으로 아미티지 전 부장관의 별세 소식을 전한다”며 사인은 폐색전증이라고 밝혔다.

1945년 4월 미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해군사관학교 졸업 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2001∼2005년)을 지냈다.
특히 1999년 공화당 대북정책그룹이 발간한 이른바 ‘아미티지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북 정책의 틀을 짰다.

국무부 부장관 시절 김대중정부와 공조해 한반도 문제를 다뤘으나 햇볕정책에는 부정적 태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01년 1월 부장관 내정자로서 워싱턴에서 한국 측 인사들을 만나 “(햇볕정책이) 실패했을 때 부담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을 때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과 함께 온건한 목소리를 내는 등 북한에 대해 단호하지만 유연한 접근법을 추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DJ가 퇴임 후인 2006년 그를 만나 “미국이 ‘한국은 애치슨 라인, 즉 미국 방위선 밖이다’라고 해 북한 오판을 초래했다”고 지적하자 “실수였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미·일 동맹 강화,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방위 부문에서 일본의 역할 확대 등을 주장해왔으며, 9·11 테러 직후에는 일본을 향해 “이번에는 일장기를 보여달라”며 참전을 요구했다.
동북아 정세 악화 우려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등을 향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자제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은 2015년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을 받기도 한 그의 별세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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