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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와 상호협력 논의했던 日 와카야마현 지사 임기 중 별세

기시모토 슈헤이 일본 와카야마현 지사가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재임 중이던 현직 지사의 사망 소식으로 열도도 충격에 빠졌다.
쓰러지기 전날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개막식 행사에도 참여하고 지난 2월에는 정책 추진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6일 NHK는 기시모토 지사가 전날 오전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모토 지사는 지난 14일 오전 연락이 두절됐고, 이에 비서들이 공관을 확인하던 중 침실에 쓰러진 지사를 발견했다.
바로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옮겼지만 기시모토 지사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전날 오전 끝내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패혈증성 쇼크로 알려졌으며, 영결식은 17일 오후 거행될 예정이다.


일본 언론은 현직 지사의 재임 중 사망 소식을 일제히 타전했다.
기시모토 지사는 1980년 도쿄대학을 졸업 후 대장성(현재 재무성)에서 근무하다 중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연속 5선에 성공하고 민주당 정권의 경제산업정무관을 지내는 등 경제에 잔뼈가 굵은 사람으로 꼽힌다.
2022년 와카야마현 지사 선거에 입후보해 당선에 성공했고, 4년 임기 중 3년을 지나던 중 별세했다.
현지사는 보통 연임이 가능한 분위기라 그가 첫 임기조차 다 마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쓰러지기 전날에도 현재 일본의 가장 큰 행사인 오사카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언론에 얼굴을 비췄다.
같은 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와카야마현 PR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 후기를 남기기도 했었다.
지난 2월에는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워케이션 원격근무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활발히 시정 활동을 해왔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
와카야마현 지사로 저출생 대책이나 산업 부흥에 주력하고, 지진 대비 대책 등을 추진하는 등 지역 발전에 공헌한 분"이라고 애도했다.
기시모토 지사가 창당멤버였던 국민민주당에서는 "사랑받는 정치가이자 선배였다.
임기 도중에 정치 인생을 마감하게 돼 본인도 애통해할 것이고, 나 역시 가슴이 미어져 말을 이을 수 없다"고 명복을 빌었다.


앞으로 기시모토 지사의 직무는 미야자키 이즈미 부지사가 대리한다.
일본 공직선거법에서는 현직 지사가 사망할 경우 5일 이내 현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해야 하며, 선관위는 통보 다음 날부터 50일 이내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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