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인 침실을 원칙으로 하는 노인 돌봄서비스인 '유니트케어' 2차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 20여곳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동생활을 하는 요양시설에서도 자율성 및 사생활 보호 등 새로운 돌봄 욕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인프라를 다인실 위주에서 1인실 위주로 전환하고 돌봄인력을 추가 배치해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유니트(시설 내 거주단위)'는 정원 9인을 하나의 거주·돌봄의 관리 단위로 한다.
원칙적으로 10.65㎡ 이상의 1인실 침실 9개와 정원당 최소 2㎡ 이상의 공동거실, 화장실·욕실 1개 이상을 갖춰야 한다.
유니트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전원은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전임근무를 해야 하며, 노인요양시설에 설치된 유니트는 개별 유니트마다 장기요양 청구경력이 3년 이상인 리더급 요양보호사를 배치해야 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경기·충북·전북·전남의 7개 시설에서 총 11개 유니트를 운영 중이다.
유니트케어 모델 확산을 위해 시행하는 이번 2차 시범사업엔 장기요양기관 지정을 받은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20여개 유니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은 다음달 7~23일 참여 신청을 받고,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6월25일 최종 선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을기 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장기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이 입소 후 여생을 보내시는 장소인만큼 내 집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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