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16일(현지시간) ‘타임100’에서 리더 부문 22명에 이 후보를 포함했다.
타임은 그에 대해 “그의 정치적 부상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매일 10마일씩 초등학교를 왕복했고 소년공으로 일하다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어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한 후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에 패했고 2년 후 정상이 아닌 비판자(a dranged critic)로부터 목이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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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뉴시스 |
또 “한국의 야당 지도자로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분명 유력자이지만, 대신 더 호전적인 북한, 더 격화되는 무역전쟁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타임은 “이미 그가 극복한 도전을 고려할 때 그가 겁을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타임은 2004년부터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발표해왔다.
리더, 개척자, 예술가, 혁신가, 아이콘, 거장 등 6개 부문에서 100인을 선정하며 지난해에는 한국인이 포함되지 않았다.
역대 한국 정치 지도자 중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직후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시 타임은 윤 전 대통령을 “포퓰리스트“로 조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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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임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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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부문에선 기존 국제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할 만큼 세계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인사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JD밴스 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이다.
타임은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하며 “트럼프만큼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장악한 대통령은 없었다”며 “남은 임기동안 그가 전세계를 ‘부러지기 전에 얼만큼 구부릴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에 대해선 “그가 만들어낸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개척자(pioneers) 부문에서는 가수 로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추천 이유로 배우 릴리 콜린스가 쓴 글에서 “블랙핑크 팬으로서 저는 작년 파리에서 열린 생로랑 쇼에서 로제 옆에 앉게 되어 정말 기뻤다”며 “로제는 역동적 연주자이자 작곡가, 세계 최고 걸그룹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수많은 사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예진·임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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