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협상단을 이끄는 칼릴 알하야는 17일(현지시간) 방송에서 “더는 임시적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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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모습. AP연합뉴스 |
또 알하야는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지속을 토대로 한 정치적 의제를 가리려고 부분적 휴전을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런 정책을 공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인질 10명의 석방과 함께 45일간 지속되는 부분적 휴전을 하마스에 제시했다.
이번 하마스의 포괄적 종전 협상안은 하마스에 대한 불신과 가자지구 철군 조건으로 네타냐후 정권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올해 1월 단계적 휴전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18일 이스라엘의 재공격으로 합의가 깨졌다.
또 휴전 복원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지난 14일 협상도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늦어지는 동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재개하면서 전쟁은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은 59명으로 24명이 생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해 1200명을 정도를 사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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