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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로마서 2차 핵협상…'간접 회담' 방식

10년 만에 재개된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핵 협상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2차로 열린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핵 협상을 위해 로마에 도착했다.
아락치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법을 둘러싸고 다시 협상에 나선다.


앞서 1차 핵 협상은 지난 12일 중동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렸고, 양측의 합의에 따라 2차 협상은 로마에서 진행된다.



양측은 1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직접 마주하지 않고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 부사이디 외무장관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간접 회담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협상 결과에 대해 양측 모두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긍정적 신호를 내놓은 바 있다.


2차 핵 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아락치 장관은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 측의 의도와 동기에 심각한 의구심을 갖고 있지만 어쨌든 내일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을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추구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은 항상 책임 있는 문제 해결 수단인 외교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쉽지 않은 길임을 알지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히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란의) 제재 해제를 포함한 핵 협상 관련 요구는 일관되고 투명하다"며 "미국 관리들의 최근 상반된 발언들을 고려할 때, 미국 측은 그 의도와 진지함에 대한 중대한 모호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정치고문인 알리 샴카니 이란 해군 소장은 엑스에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굴복이 아닌 균형 잡힌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2018년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바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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