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절친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CNN은 위트코프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단 3달 만에 가장 시급한 외교 과제들을 떠맡은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고 18일 온라인판 기사에서 보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1986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40년 가까이 교류해 온 절친한 사이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이자 사업가인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중동특사를 맡기 전까지 외교무대 경험이 없다.
그러나 위트코프 특사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특사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에 능통한 위트코프의 능력을 믿고, 전격 기용했다.
다만 외교 경험이 없는 그를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
트럼프의 신임을 바탕으로 영향력이 강력하다는 반응부터, 서툰 외교를 한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워싱턴 DC 주재 외국 외교관은 CNN에 "우리는 위트코프 특사가 트럼프를 대신해 말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와의 소통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베테랑 관리는 "백악관 핵심 인사 외에 그와 함께 일해 본 사람이 거의 없다.
그는 혼자 나서서 일을 처리한다.
전문가 한 명 대동하지 않고 이런 셔틀 외교를 하는 건 비정상적이고, 이상적이지 않은 행동이다"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최대 적국인 중국과 협상을 위트코프 특사에게 맡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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