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의 공통 유산: 한자로 잇는 문화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한·중·일 3국을 아우르는 한자의 문화적 연관성과 다양한 진화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TCS는 한·중·일 3국의 외교관, 한자 연구자, 서예가, 국제기구 대표 등이 포럼에 참여해 언어와 문화에 관한 토론을 통해 협력과 대중의 참여를 촉진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상호 이해를 더욱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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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섭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이 20일 중국 허난성 안양시에서 열린 ‘한·중·일 공통 어휘 포럼 2025’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제공 |
이 사무총장은 이런 맥락에서 3국이 공통의 뿌리를 되새김으로써 앞으로도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개막식과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 1에서는 3국의 한자 전문가들이 모여 한·중·일 공통 어휘의 의의, 학술 협력 현황과 더불어 TCS가 제안한 과제를 비롯한 향후 전망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세션 2에서는 젊은 연구자들의 한자 비교 연구에 초점을 두고 한·중·일 3국 한자 사용의 차이점과 공통점, 연구 방법론과 함께 공동 연구 및 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학술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세션 3는 한·중·일의 서예가들을 초청해 ‘사랑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서예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포럼은 TCS, 허난성 인민정부, 안양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중국문자박물관, 일본한자박물관, 한국한자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2025 중국(안양) 국제 한자 학술대회’의 부대 행사로 열린 이번 포럼은 ‘2025∼2026 3국 문화교류의 해’와 ‘제16회 유엔 중국어의 날’과도 연계해 진행됐다.
TCS는 2014년부터 ‘공통 808 한자’ 보급을 추진하며 역내 인적 교류 활성화와 언어학자 간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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