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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30만명 위협하는 ‘이병’…살 찌면 더 위험하다 [건강+]

유방암 환자가 심장 건강을 지키려면 꾸준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유방암 환자가 심장 건강을 지키려면 꾸준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이 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체중이 줄면 반대로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져서다.


세계일보가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유방암 환자 현황’을 보면, 매해 꾸준히 늘어 2023년 29만934명으로, 4년 전인 2019년 22만2014명보다 7만명 가까이 늘었다.
가족력이나 호르몬 영향 등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비만한 사람, 동물성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에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통계학과 교수, 정원영 펜실베니아대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유방암 연구와 치료’ 및 ‘미국의사협회종양지’ 최근호에 각각 발표한 논문에서 유방암 환자의 체중 변화와 심혈관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 유방암 진단 전보다 체중이 10% 이상 증가한 환자의 경우 진단 전과 비교하여 5% 이내로 체중을 유지했던 환자에 비해 전체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66% 높아졌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각각 83%까지 증가했다.


심부전의 경우 유방암 환자의 체중이 5%~10% 늘어나면 59% 증가했고, 10% 이상 늘어나면 심부전 발생 위험이 85%나 증가했다.


비만과 체중 증가의 영향은 특히 5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높았다.
진단 전후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상태였던 50세 미만 젊은 유방암 환자는 비만하지 않은 군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3.58배(258%)나 높았다.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 약 4만3000명을 진단 전후 체중 변화량에 따라 △10% 이상 대폭 감소군 △5 ~ 10% 중등도 감소군 △5% 내 유지군 △5 ~ 10% 이상 중등도 증가군 △10% 이상 대폭 증가군으로 나눈 뒤 약 4.7년(평균)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의 정원영 박사(펜실베니아대 심장종양학 프로그램 박사 후 연구원)는 “유방암은 40~50대에 호발해 항암, 호르몬 치료 등으로 치료 중후 폐경기 변화를 겪으며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다”며 “유방암 재발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측면에서 체중 관리가 중요함을 규명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자 신동욱 교수는 “식사 조절과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활습관만으로 체중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GLP-1 유사체 등의 약물 치료를 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최근 암환자들의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심장종양학(cardio-oncology)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암 치료와 더불어 심혈관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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