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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현 지하지도 완벽하지 않아 …제대로 만든 후 공표할 것"


지반침하 지도 제작에 천문학적 재원 필요
"완벽한 지하지도 만들기 위해 정부와 협조"


4월 23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 안전관리 강화 관련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서울시
4월 23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 안전관리 강화 관련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서울시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반 침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하지도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까지 공개된 지하지도(우선정비구역도)는 지하수의 흐름이나 토질 등 지반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재원을 투입해 정밀 지하지도를 새롭게 구축해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하지도 공개 여부를 두고 "지금까지의 지반 침하 지도(지하지도)는 지하 매설물들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완벽한 지하 땅꺼짐을 예측할 수 있는 지하 지도를 만드는 데에는 상당히 천문학적인 재원이 투입이 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지하지도 비공개 논란을 두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걸 의식해서 정확한 지도를 가지고 있는데도 공개를 안 하는 것처럼 오해가 빚어지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만들어졌던 지하 지도들은 토지를 비롯해서 지하수의 흐름 같은 것을 반영한 완벽한 지도가 아니다. 사실상 지금까지 제대로 만들어진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인명사고를 동반한 땅 꺼짐 사고가 빈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더욱 완벽한 지하 지도를 만드는 데 정부와 협조를 하겠다"라며 "지하수 흐름, 토질 등을 반영한 지하 지도가 만들어지는 대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바로바로 공표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시는 앞서 도심 전역에 대해 지표 투과 레이더(GPR) 검사를 진행해왔으나, 이후로는 지하철 등 대형 굴착 공사장 인근에 한 달에 한 번 정기 GPR 점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GPR로 지하 2m까지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정보라도 바로 공개하도록 하겠다"라며 "지하 공간에 대한 안전 관리를 위해 확인한 자료들은 그때그때 모두 다 공개를 해서 시민 여러분들의 불안감이 조금이라도 덜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반 침하 원인으로 지목됐던 노후 하수관로 개량에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시는 다른 광역 지자체와는 달리 하수관로 개량 정부 예산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시 예산만으로 (개량을) 하려다 보니까 더 빠른 속도로 많은 양을 개량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 예산 요청을 드리고 있다"고 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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