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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잘됐어" "그래도 아쉽네"…5월 2일 '임시공휴일 무산' 갑론을박

정부가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직장인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내수 경기를 위한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공휴일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23일 서울경제는 "기재부가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체에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는 여당과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협의를 거쳐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리고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또다른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위해서는 이미 논의가 시작되고 있어야 한다"며 "의사결정 과정상 이미 지정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내수 진작 효과가 미비하다고 판단,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 1월 '내수 진작'을 목적으로 '임시공휴일'을 시행했지만 오히려 국내 여행과 소비에 독이 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정책 실패'라는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최장 9일까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5191명으로 전년 동월(277만3675명) 대비 7.3%, 전월(271만8637명) 대비 9.4%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통계청의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포함됐던 1월 24~31일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주 대비 34% 감소해 내수 진작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내 여행 및 소비 장려 차원에서 실시한 임시공휴일 제도가 오히려 해외여행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한 정부는 오는 6월 3일 조기대선일이 이미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두 달 연속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경우 학사 일정 차질·돌봄 공백 등 교육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소식에 임시공휴일 지정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엔 "비행기 예매했는데 연차 하나 날리게 생겼네" "휴가 안 쓰고 6일 노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어차피 다 연차 쓸 텐데 그냥 임시공휴일 지정해주지" "연휴 앞두고 일이 손에 잡히겠냐. 그냥 다 같이 쉬게 해줘라" "제발 아니라고 해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임시공휴일 무산을 환영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이들은 "임시공휴일 지정하면 또 일본만 먹여 살린다" "6일이나 놀면 다들 해외 가서 돈만 쓸 게 뻔해" "나라 꼴이 이런데 놀 생각만 하냐" "연휴 길어져도 쓸 돈도 없다.
잘했다" "이번 기회에 짧게 국내 여행이나 가라" "내수가 먼저지" "근로자의 날 빨간 날 아니다.
안 쉬는 직장이 더 많다" "1일 쉬는 게 전 국민이 다 쉬지를 않는데 무슨 2일이 대체공휴일? 말도 안 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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