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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강남3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뉴스 |
4월 셋째 주(4월 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방에선 세종시가 0.2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고,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송파구가 각각 0.18% 상승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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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2025년 4월 셋째 주 기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전주 대비 성동·마포·용산구도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
수도권과 서울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지방은 전반적인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0.08% 상승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같은 폭으로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지역과 역세권 중심 단지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서초구(0.18%)는 반포동과 잠원동을 중심으로, 송파구(0.18%)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0.13%)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17%)가 금호·성수동 역세권 위주로 강세를 보였고, 마포구(0.14%)는 아현·염리동, 용산구(0.13%)는 이촌·한강로동이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도는 -0.01%로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과천(0.28%), 성남 분당구(0.14%), 용인 수지구(0.14%) 등은 상승했지만, 안성(-0.15%)과 평택(-0.14%)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04% 하락하며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유지했다.
다만 세종시는 고운동·다정동 등 정주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0.23% 상승하며 전주(0.04%) 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다시 제기된 ‘수도 기능 분산 및 세종 천도론’이 주목받으며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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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비교. 지방은 대체로 하락한 반면, 세종시는 0.23%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
반면 대구(-0.09%), 광주(-0.09%), 강원(-0.08%) 등은 낙폭이 이어졌다.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00%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0.03% 올라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14%), 동작구(0.08%) 등 신축 대단지나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는 0.02%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과 대단지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은 입주물량 부담이 지속되며 지역별 차별화 흐름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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