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관계자, 도내 기업인 대표 등 11명으로 실무방문단을 구성 22일∼25일 2박 4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와 우호 교류 지역인 페르가나를 실무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지난해 11월 보자로프 하이룰라 페르가나 주지사 일행이 충남을 방문한 데 대해 김태흠 지사가 화답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해 페르가나 주지사의 충남 방문에 맞춰 도내 개소한 페르가나주 주한 통상사무소와 협력한 첫 합동 기획 방문으로, 페르가나주 주한 통상사무소는 주 정부와 방문단 간 소통은 물론 기업간담회에서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방문 첫날 22일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서 올해 새로 위촉한 김창건 우즈베키스탄 통상자문관이 우즈베키스탄 국가 개황과 시장 여건 등을 설명했으며, 수출입 현황과 기업 지원 정책 등을 공유했다.
23일에는 우호 교류 도시인 페르가나 주로 이동해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를 예방하고 페르가나주 주한 통상사무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양 지역 간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페르가나주가 주최한 기업간거래(B2B) 수출입 상담회를 통해 참여한 페르가나주 19개 기업의 제품 경쟁력 등을 살피고 도내 기업의 우즈벡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했다.
또 페르가나주 코이카(KOICA) 내 글로벌인력양성센터를 방문해 외국인 근로자 특화 직업훈련 시스템을 견학하고 최근 우리나라 산업 전반이 겪고 있는 현장 인력 부족 문제와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이탈 방지 및 도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인력 양성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4일에는 타슈켄트로 복귀해 현지에 사전 진출한 한국기업을 찾아 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우즈베키스탄 투자 가능성과 현지 기업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 등을 살피고 한국제품이 입점한 대형마트도 방문해 도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과 전략을 구상하는 등 현지 시장조사 활동도 펼쳤다.
도 관계자는 "요즘 세계 경제는 탈세계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인해 수출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우호협력 지역과 실질적 연계를 강화하고 도내 기업이 신흥시장인 중앙아시아 진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말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올해 기준 인구 수 3700만 명)로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두 배인 44만 8900㎢에 달하며, 연간 6%에 달하는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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