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에 따르면 지난달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중국과 관련된 '특수 접근 프로그램'(SAP) 29건에 관한 정보를 머스크에게 브리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었다.
SAP는 미국 군사기밀 중 가장 민감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대부분 첨단 무기나 국방 기술 개발 정보가 담긴 극비 계획이다.
당시 찰스 영 국방부 법무실장 직무대행이 이런 움직임을 파악하고 일본에 출장 중인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고위 측근에게 연락해 브리핑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머스크가 브리핑을 결국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번 사례가 헤그세스 장관 취임 후 국방부 고위인사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머스크에게 중국 관련 민감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 없다는 헤그세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도 어긋난 것이라고 WSJ는 밝혔다.
아울러 이번 계획의 배경을 두고 헤그세스 장관이 지시했다는 설과 스티븐 파인버그 부장관 비서실이 헤그세스 장관 지시를 오해해 진행했다는 주장이 국방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엇갈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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