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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허정무와 2파전되나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2-02 15:49:16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협 회장 4선에 도전한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2일 오전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에 서명해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이 차기 회장에 도전하려면 임기 만료일 0일 전에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축협에 밝혀야 한다.
이날은 그의 임기 만료일인 내년 1월21일로부터 50일 전이다.


현재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이로써 지금은 정 회장과 허 전 감독의 '2파전'이 예상되는 양상이다.
축협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 건 정 회장의 첫 당선 해인 2013년 이후 12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선거 당시 정 회장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중등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당시 의원 등을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이후의 그의 2, 3선 때는 홀로 입후보해 경선 없이 당선을 이어갔다.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간 국내 축구와 인연을 맺어 왔다.
매체에 따르면 축협에 재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조건, 현직 프리미엄 등을 안고 있으며, 축협 산하 단체장이나 시도협회장의 지지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정 회장의 선거전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불안한 점이 있다면 최근 그의 축협 운영 방침을 둘러싼 잡음, 그리고 축구 팬들로부터의 박한 평가 등이다.
특히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 회장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 때문에 축구계가 내년 경선에서 정 회장을 선택한다면, 팬들의 실망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국 국내 축구계가 '여론'을 얼마나 민감하게 여기는지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정 회장의 상대인 허 전 감독은 연간 1000억원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 축협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축구인, 행정가 등으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허 전 감독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으며, 2013~2014년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으며 행정 경력도 쌓아 왔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일했다.


한편 축협 회장 선거는 내년 1월8일 열릴 예정이며, 그에 앞서 내달 12일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돼 본격적인 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22일 정기총회부터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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