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L 제공 | “우석이요?” 프로농구 현대모비스는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4~2024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71로 승리했다. 9승4패를 마크한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를 차지하며 1위 SK(11승2패)와의 승차를 2.0경기로 줄였다. “(이)우석이가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 경기에 앞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뱉은 말이다. 강조한 이유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두터운 뎁스와 리그 최상위급 외국선수 덕에 2위에 올라있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쉽게 무너질 때가 많다. 구심점을 잡아줄 선수가 없다. 조 감독은 이우석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이우석은 5년 차 가드다.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발목 수술 탓에 동기들보다 데뷔가 늦었으나, 2년 차에 신인상을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성장세를 그렸다. 스펀지처럼 잘 흡수한다는 게 조 감독의 평가다. 그렇기에 올 시즌 그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 사진=KBL 제공 | 이우석은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으며, 3쿼터에는 숀 롱(19점)과의 2대2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 두 방을 꽂았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더한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막판 프림(11점)의 덩크슛으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 중간 중간 이우석이 조 감독과 대화를 하는 장면이 많이 포착됐다. 상대가 자유투를 쏠 땐, 이우석은 직접 조 감독을 찾아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수비 위치 질문을 하더라. 주로 도움 수비 위치와 2대2 공격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한다. 매년 스펀지처럼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올해는 농구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장하고 있지 않나 싶다. 여러 역할을 더 맡겨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우석도 이런 감독의 기대가 반갑다. 한 발 더 뛰는 이유다. 그는 “3번 수비를 하면서 도움 수비를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슛이 있는 선수면 도움 수비를 못 가지만, 반대라면 도움 수비를 간다. 다만 깊이의 정도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경기 뛰면서 많이 물어보고 있다”며 “감독님이 항상 ‘중심이 되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모든 면에서 다 잘했으면 하시는 것 같다(웃음). 농구, 태도, 행동 하나하나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 사진=KBL 제공 |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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