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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9일 현대건설과의 시즌 개막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달렸다.
2007~2008시즌 세운 팀 역대 최다연승 기록(13연승)을 넘어섰지만, 15연승 도전 경기였던 지난 17일 정관장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흥국생명의 무패행진은 깨졌다.
공교롭게도 여자부 역대 최다연승 기록은 2021~2022, 2022~2023시즌에 현대건설이 두 차례 작성한 15연승. 흥국생명이 지난 정관장전을 승리했다면 기록 보유팀과 이를 깨뜨리려는 도전팀 간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제 흥국생명의 처지는 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 강팀의 조건 중 하나는 연승보다는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승점 40, 14승1패로 현대건설(승점 34, 11승4패)로 승점 6 차이로 앞서있다.
‘승점 6’짜리 경기인 이날 0-3 혹은 1-3으로 패한다면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3까지 줄어들 수 있다.
게다가 지난 정관장전에서 다니엘레 투리노 코치가 고희진 감독을 향해 코트를 넘어가 뒷짐을 지고 엉덩이를 쭉 빼고 고개를 내밀며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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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감독에게도 사과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경기 중 상대 코트를 넘어가면 안 된다.
경기 끝나고 곧바로 다니엘레 코치에게 얘기를 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정관장전은 여러 모로 흥국생명에게 상처를 남겼다.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튀르키예)가 4세트 막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투트쿠 상태가 좋지 않다.
정확하게 얼마나 못 뛴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최소 몇 경기는 뛰지 못한다”라면서 “올 시즌 시작이 좋았지만, 이제 고비가 시작됐다.
투트쿠의 부상과 결장이 다른 선수들의 성장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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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본단자 감독은 “이틀 전에 경기를 치렀다보니 현재 시스템을 바꿀 연습을 할 시간이 없었다.
투트쿠 자리에 세 선수를 번갈아 기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수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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