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선거인단 재추첨 12일 진행 허정무·신문선 “일방적 결정” 반발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연기된 회장 투표를 23일에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는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 사진=뉴시스 | 운영위는 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는 오는 23일 실시하기로 했고,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한 선거인단 재추첨은 12일 이뤄진다”고 밝혔다. 당초 선거는 8일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 후보는 선거인단 추첨에 공정성이 결여됐고, 투표를 위한 시간이 150분으로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은 투표를 하루 앞둔 7일 허 후보가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축구협회장 선거가 기약 없이 미뤄질 위기에 놓였다. 운영위는 23일 투표와 관련, 선거인단 추첨 과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 업체를 선정했고 각 후보자 대리인이 이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또 허 후보가 13일 주민등록상 70세가 되지만 후보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정관에는 ‘회장선거 후보자는 선거일 당일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허 후보와 신 후보 측은 “운영위 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투표를 위탁하자’고 한목소리를 냈을 뿐 ‘23일 선거’에 동의한 바 없다”고 반발했다. 신 후보 측 관계자는 “대한유도협회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회장선거를 치른 만큼 같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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