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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을 부탁해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1-12 14:44:02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50승과 37승.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와 롯데 선발진 승수다.
KIA는 정규시즌에 따낸 87승 중 57%가량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롯데는 56% 수준. 수치만 보면 큰 차이 없어보이지만, 흐름의 스포츠인 야구 특성을 고려하면 숫자 이상 의미가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명이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애런 윌커슨이 32경기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ERA) 3.84)을 따내 유일한 10승투수였다.
찰리 반즈가 9승(6패·ERA 3.35)에 그쳤고, 국내 투수 중에는 박세웅이 최다승했는데 6승(11패)에 그쳤다.
롯데 선발진 ERA는 4.91로 리그 평균(4.77)보다 조금 더 높았다.



더 눈길을 끈 수치는 이닝 수.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357.1이닝을 합작했고, 박세웅이 173.1이닝을 던졌다.
나머지 9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도 100이닝(선발 기준)을 돌파하지 못했다.
84.2이닝을 던진 김진욱이 토종 투수 중 박세웅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80이닝을 돌파했다.

부상 등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롯데 선발진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김원중 구승민 정도로 버티는 불펜진을 고려하면, 올시즌 도약을 위해서는 선발진의 약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나쁘지 않은 화력을 고려하면, 마운드를 포함한 수비력이 조금만 뒷받침되면 5강은 노려볼 수 있다.



지난해 롯데 팀 타율은 2위(0.285)였다.
KIA를 제외하고는 LG와 더불어 800득점을 돌파했다.
이른바 ‘성담장’ 탓에 팀 홈런은 125개(8위)에 그쳤지만, 최다 2루타(285개)로 만만치 않은 활력을 뽐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안타(1454개)를 뽑아냈고, 타점 3위(757개) 득점권타율 3위(0.290) 등 전체적인 공격력은 리그 상위 수준을 기록했다.

팀 출루율이 5위(0.32)로 기대에 못미쳤지만, 볼넷을 골라내는 대신 적극적인 공략으로 승부를 봤다는 점은 ‘젊은 자이언츠’의 색깔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 지든 이기든 부딪혀봐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롯데 김태형 감독의 철학이 묻어난 지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마운드로 고개를 돌리면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팀 ERA 7위(5.05)로 경기당 평균 5점을 주는 마운드로는 상위팀을 공략하기 어렵다.
팀 세이브는 30개에 그쳤는데, 홀드(58개)가 8위 수준이라면 초반 싸움에서 패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최다 블론세이브(27개) 또한 아쉬운 마운드를 대변한다.

선발진이 최소 6이닝은 버텨줘야 불펜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화력이 나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반 기세 싸움을 대등하게 이어가면,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동원 윤학길 박동희 염종석 주형광 등으로 이어지는 ‘롯데 선발 투수 계보’는 ‘소총부대’ 오명을 이겨낼 만큼 막강했다.

대만과 일본 미야자키로 이어질 롯데 스프링캠프는 ‘마운드 안정’이 화두여야 한다.
이제, 지긋지긋한 하위권에서 벗어날 때도 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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