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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6연승’ 숨은 공신 황경민 “공격 부담 내려놓고 수비·리시브·연결 잘하려고 하죠”[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의정부=박준범기자] “공격 부담은 내려놓고 리시브, 연결, 수비를 잘하려고 한다.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29)은 12일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대한항공과 남자부 경기에서 19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9득점은 이번시즌 황경민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고 공격 성공률은 48.39%였고, 팀 내에서 비예나(30득점)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또 블로킹도 4개나 잡아냈다.

무엇보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꺾고 구단 창단 최다 타이인 6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1로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격차를 다소 줄이는 데 성공했다.
황경민은 “자신도 언제 6연승했는지 모르겠다”라며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팀 입장에서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믿음이나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경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황경민은 지난 9일 한국전력전에도 15득점에 공격 성공률 73.68%를 기록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직접 수훈선수라고 꼽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황경민은 “팀에서 내 역할이 빛나는 것보다 다른 선수를 잘할 수 있게 공도 많이 받고 자잘한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것을 잘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나)경복이 형이나 비예나가 있다 보니 공격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리시브, 연결, 수비를 잘하려고 한다.
부담이 없고 또 감독님이 믿어주니까 잘 되는 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황경민은 이날 특히 블로킹을 4개나 기록했다.
황경민은 “몸도 나쁘지 않았고 내가 잘 잡은 것보다는 요스바니가 부상에서 회복해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 같더라. 요스바니가 내 손에 많이 때려준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체육관을 지붕 문제로 이번시즌에 이용하지 못한다.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5라운드까지는 진행될 예정이다.
황경민은 “좋은 기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라고 웃은 뒤 “우리 팀이 원정보다 홈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
팬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셔서 덩달아 흥이 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KB손해보험은 여러 부침을 겪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마틴 블랑코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왔다.
레오나르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다.
황경민은 “리베라 감독이 나갈 때는 조금 힘들었고 혼란스러웠다”라고 돌아본 뒤 “선수들끼리 경기, 훈련에 집중하고 뭉쳐서 하자고 많이 했다.
지금은 분위기도 타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것 같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일본에 오래 있었다고 들었다.
작전 지시하는 것을 보면 세밀하고 아기자기한 배구인 것 같다.
선수들이 기억해야 할 것도 많다.
한국 배구와 잘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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