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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근본적’ 의문…개인 최다가 129.1이닝→ML서 ‘버틸 수’ 있나 [SS포커스]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1-13 14:44:40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데려가지 못해서 난리다.
팀이 줄을 선다.
그만큼 매력적인 선수라는 뜻이다.
그러나 ‘근본적’ 의문이 든다.
잘할 수 있을까. 일본프로야구(NPB)를 ‘씹어먹은’ 선수도 아니다.
지바 롯데 사사키 로키(24) 얘기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60㎞ 이상 나오는 강속구를 뿌린 투수다.
2019 드래프트 1순위로 지바 롯데에 지명됐다.
첫 시즌 공을 만지지 않고, 오로지 몸만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1군 데뷔도 2021시즌이다.

일단 공이 빠르다.
평균으로 시속 150㎞ 후반을 던진다.
최고 시속 165㎞까지 찍혔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같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이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2㎞)까지 나온 패스트볼을 앞세워 일본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렇게 보면 완벽한 투수 같다.
아니다.
일단 부상이 잦다.
지바 롯데가 애지중지 관리하는데도 제법 자주 다친다.
자연히 이닝도 그리 많지 않다.
개인 최다가 2022년 129.1이닝이다.
시즌 20경기 등판도 이 시즌 외에 없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특급이다.
505삼진-88볼넷으로 비율도 압도적이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메이저리그(ML)라면 더욱 그렇다.



ML 진출이 꿈이다.
이미 2023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나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바 롯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잘 다독였다고 해야 할 듯하다.
사사키는 지난해 1월 선수회를 탈퇴하는 등 강하게 나왔다.
지바 롯데도 마침내 허락했다.
현재 포스팅이 나온 상태다.

여러 팀이 붙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0팀이 관심을 보였다.
현재 7팀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여유 있게 프리젠테이션을 받으며 자신이 갈 팀을 고르고 있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양키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역대 투수 최고액인 12년 3억2500만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비교한다.
그러나 NPB 커리어로 보면 야마모토에게 실례다.



야마모토는 2021~2023년 사와무라상 3연패에 성공했다.
이 기간 퍼시픽리그 MVP도 3연패다.
그야말로 일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야마모토는 선발로 올라선 후 ‘가장 적은 이닝’이 126.2이닝이다.
사사키의 최다 이닝과 맞먹는다.
내구성에서 차이가 현격하다.

임팩트와 화제성이라면 사사키도 뒤지지 않는다.
대신 꾸준히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느냐, ML에서 버틸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별개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사키의 장래가 마냥 밝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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