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WKBL 제공 |
“오랜만에 홈 경기였는데… 팬들께 죄송합니다.
”
KB국민은행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상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를 52-75로 패했다.
경기 내내 열세에 놓인 가운 후반 3쿼터에 반격을 꾀했지만, 끝내 여의찮았다.
삼성생명 상대로 올 시즌 내내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1라운드 때부터 0승4패다.
게다가 새해를 맞이한 뒤 앞선 4경기서 1승3패에 그쳤던 상황이다.
참고로 이날 패배로 KB는 6승13패 및 승률 0.316을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었던 기회, 그러나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
강행군도 그중 하나다.
엿새 동안 3경기를 소화한 것.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아무래도 정신적인 부분 역시 더 힘든 게 있지 않을까. 올 시즌 패배 가운데 절반 이상이 5점 이내의 승부였다.
잘하다가 아쉽게 지는 경기가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3점 슛에서의 큰 난조(3성공/26시도)를 보인 게 뼈 아팠다.
경기 후 사령탑의 목소리는 더욱 무거웠다.
김 감독은 “슛이 초반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어렵게 흘러갔다”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친 게 있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부터 좋은 분위기,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똘똘 뭉쳐서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청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