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새 후원사와 속속 계약한 ‘사막여우’ 임희정(25·두산건설)이 재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가치를 인정한 기업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3승을 따낸 루키시즌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을 따낸 임희정은 새해 초 잇달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14일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딜러인 에이치모터스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내년까지 2년간 볼보 플래그십 SUV인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타고 투어 활동에 나선다. 의류 상의에 에이치모터스 로고를 부착하고 뛰는 조건이다.
에이치모터스 황호진 대표는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임희정 선수를 후원하게 돼 기쁘다. 에이치모터스 후원을통해 임희정 선수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투어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에이치모터스 로고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PXG에 부착한다. 임희정은 전날 PXG어패럴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임희정이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 PXG어패럴을 착장하고 나선다는 의미다.
PXG 관계자는 “귀여운 외모 뒤에 카리스마를 갖춘 임희정 선수의 반전 매력이 PXG어패럴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선수가 자신감있게 경기하고 더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슈퍼루키’로 데뷔한 임희정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거머쥔 뒤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제패해 스타덤에 올랐다. 2020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2022년에는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왕좌를 차지해 내셔널타이틀 홀더가 됐다.
부상 등으로 업다운이 심했지만, 지난해 30개 대회에 출전해 17차례 컷오프를 통과했고, 네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재기 가능성을 비쳤다.
잇딴 후원계약을 맺은 임희정은 “지난시즌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PXG어패럴, 에이치모터스 등의 후원에 힘입어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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