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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빨’ 세워야 2000분의 1초 승부 이긴다

경륜, 프레임·타이어 교체 ‘붐’
체형·각질·전법 따라 선택
정종진도 타이어 바꾸며 성과


2000분의 1초의 찰나를 다투는 경륜, 장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최근 자전거 차체(프레임)와 타이어를 바꾼 선수들이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를 출발하고 있다.
경륜 선수들은 2022년까지 극히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 1개 업체의 자전거 차체를 선호했다.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23년이다.
새로운 2곳 업체의 자체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업체 유명세가 아닌 개인 선호도를 중시하고 있다.
이에 체형, 각질(지구력형, 순발형, 복합형으로 구분), 선호하는 전법에 따라 차체를 선택하는 흐름이다.

◆임채빈·전원규 등 회전력 극대화 위해 경량 차체 선호

순발력을 요하는 추입 또는 젖히기가 강점인 선수들은 회전력을 중시하면서 가벼운 차체로 바꾸는 추세다.

지난해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임채빈(25기, SS, 수성)을 필두로 전원규(23기, SS, 동서울), 양승원(22기, SS, 청주), 신은섭(18기, S1, 동서울) 등이 기존보다 가벼운 차체로 바꿔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전원규는 “슈퍼특선으로 승급하는데 자전거 차체 변경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반대로 무겁고 단단한 소재로 만들어진 자전거 차체를 선호하는 선수들도 있다.
순간적으로 속도를 올리기는 어렵지만, 한번 올라간 속도를 유지하는 데 장점이 있다.
정종진(20기, SS, 김포)을 비롯해 박용범(18기, S1, 김해B), 또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 김우겸(27기, S1, 김포) 등이 이 같은 차체를 선호한다.

◆라텍스 소재 타이어 눈길

라텍스 소재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선수들도 늘어났다.
선행 전법(마지막 바퀴 1코너를 넘어서기 전부터 선두에서 경주를 주도하는 전법) 또는 젖히기 전법(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전법)을 주로 쓰는 선수들에게 훨씬 더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국 경륜 역사 최초 그랑프리 4연패에 빛나는 베테랑 정종진 역시 타이어를 바꾸면서 성과를 냈다.
불혹을 앞둔 그는 연차가 쌓이면서 긴 거리 전법을 구사하는 전략으로 변경했는데, 타이어 효과를 누리면서 오히려 기록이 좋아졌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경륜 선수의 장비가 다양화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경주의 질 자체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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