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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체육 대통령’ 유승민 “권위·무게감 내려놓고 한 몸 불태운 일꾼으로 남겠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적과 함께 탄생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한국 스포츠의 개혁과 진화를 외쳤다.

유승민 당선인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서대문룸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출발의 소감을 밝히고 향후 행보와 체육계 여러 현안에 대한 견해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당선인은 ‘난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을 막아선 기적 같은 당선에 대해 “언제나 이변이 나올 수 있는 게 선거다.
스포츠와 비슷하다”며 “선거일 정견 발표를 마치고는 긴장감도 없었다.
그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그 집념이 통했다.
앞으로 이 기적이 한국 체육을 바꾸는 기적이 되도록 뛰어다니겠다”고 웃었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왼쪽)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기자회견 직전이었던 이날 오전,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장미란 차관 등을 만난 것도 화제가 됐다.
당선인으로서 내디딘 사실상 첫 행보였다.

유 당선인은 “유 장관께서 시원하게 말씀해주셨다.
‘지금까지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틀어져 있던 관계에 대해 걱정이 많았을 텐데, 그걸 말끔히 해소해 주겠다’고 하셨다.
앞으로 제가 추진하는 사업들에 적극적인 서포트도 약속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체육인을 존중하고 수평적인 관계로 가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또 학교체육, 지방체육 그리고 은퇴 선수에 대한 문제도 이야기하고 공감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국회와의 소통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유 당선인은 “당선되고 체육인 출신인 진종오, 임오경 의원께서도 연락을 주셨다”며 “국회 역할도 중요하다.
특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회장직 인준을 받는 즉시 자리를 만들고 조언을 듣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체육회. 사진=뉴시스

체육회 내부 혁신도 최우선 과제다.
유 당선인은 “최근 여러 사법리스크나 각종 감사, 수사 등으로 체육회 이미지가 떨어진 걸 잘 알고 있다”며 “강도 높은 내부 개혁이 먼저다.
특정 개인의 목소리가 중심이 아닌 구성원 모두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시스템을 만들겠다.
지금 그 문화를 만들지 못하면 소중한 변화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8년 만에 등장한 ‘체육 대통령’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1시간에 달하는 질의응답 속에 유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선거 시스템, 엘리트-생활 체육 균형 발전, 진천선수촌 개선 방안 등에 대한 견해와 체육회의 향후 방향성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어느 때보다 체육회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과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될 때도 ‘일 잘하는 위원’으로 남겠다고 했던 게 기억난다.
결과적으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하드워커’라는 별명을 받았다(웃음). 여기서도 권위나 무게감 있는 회장보다는 일 잘하는 회장, 부지런했던 일꾼으로서 체육계를 위해 한 몸 불태웠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띄워 보냈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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