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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댄스·덩크 묘기… 빵빵 터진 ‘별들의 잔치’

KBL 올스타전 8년 만에 ‘부산행’
유기상 등 서울 출발 열차서 팬과 동행
8800명 관람석 예매 6분 만에 매진돼
전희철·조동현 감독 팀 나눠 맞대결
3점슛 경연·교복 입고 여장… 웃음 선사
‘오겜’ 속 ‘무궁화 꽃이…’ 게임도 펼쳐
이틀간 휴식 후 22일부터 후반기 경쟁


오랜만에 승부의 치열함보다 팬과 함께하는 신명 나는 볼거리가 넘쳐난 한마당이었다.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 2024∼2025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해 부산 연고팀 KCC가 우승하며 농구 열기가 달아오른 부산에서 열려 더욱 뜻깊었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린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번 올스타전 티켓은 예매 시작 6분 만에 8800석이 모두 팔렸다.

2024∼2025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펼쳐진 흥겨운 잔치로 열렸다.
왼쪽 사진부터 선글라스를 쓰고 로제의 노래 ‘아파트’ 춤을 추고 있는 전희철 SK 감독, 덩크슛 경연 예선에서 슬램덩크를 꽂아넣고 있는 삼성 조준희, 2쿼터에 깜짝 심판으로 변신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부산=연합뉴스·뉴스1
올스타전의 분위기는 경기 전날부터 달아올랐다.
팬 투표 최다득표자인 유기상(창원 LG)을 비롯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은 전날 서울역에 모여 함께 KTX에 오른 뒤 부산으로 향했다.
기차 객실에는 특별히 초대된 팬 100명이 반갑게 선수들을 맞았다.
서로 맛있는 간식과 즐거운 게임을 즐기며 부산까지 갔고, 전야제 행사 등으로 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몰린 관객들은 선수 24명이 춤을 추며 등장하자 환호했다.
선수들은 KBL 캐릭터인 크블몽팀과 공아지팀으로 12명씩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크블몽팀엔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공아지팀은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두 사령탑도 경기 전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로제의 노래 ‘아파트’ 춤을 선보여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본 경기에서도 흥미롭고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1쿼터 깜짝 이벤트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펼쳐졌다.
움직이다 걸린 선수는 양팀 감독이 쏘는 물총을 맞고 코트에 쓰러졌다.
허웅(KCC)이 끝까지 걸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해 갈채를 받았다.
2쿼터에는 전 감독과 조 감독이 깜짝 심판으로 나서 테크니컬 파울 등 각종 편파 판정을 쏟아내며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경기 전 예선을 거쳐 4명이 결선에 오른 3점슛 경연에서는 예선 4위로 결선 진출 막차를 탔던 최성모(서울 삼성)가 대반전을 일으키며 우승했다.
최성모는 결선에서 26점을 올려 전년도 챔피언 이근휘(KCC·21점)와 예선 1위 허훈(수원 KT·13점), 양준석(LG·11점)을 제쳤다.
상금 200만원까지 챙긴 그는 삼성 선수론 첫 3점슛 대회 수상자다.
예선에서 31점을 몰아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허훈(수원 KT)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 경연은 국내 선수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60초 안에 자유롭게 묘기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화끈한 덩크를 한 조준희(삼성)가 우승했다.
이광진(LG), 박정웅(안양 정관장), 손준(대구 한국가스공사)과 결선에 오른 조준희는 여러 차례 덩크 묘기로 예열했다.
이어 마지막 필살기로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팬 머리 위로 뛰어넘는 덩크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실패해 관중 탄식을 자아냈다.
조준희는 이광진, 손준과 나란히 45점으로 다시 결선을 치르자 재도전에 나서 보란 듯이 성공했다.
관중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를 보냈다.
교복을 입고 나타나 여장을 한 박지훈에게 장미꽃을 전하는 드라마 같은 장면을 선보인 박정웅은 퍼포먼스상을 받아 1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하프타임 특별공연에는 2001년생 동갑인 양준석, 문정현(KT) 박무빈(현대모비스)이 ‘밀레니엄 베이비’라는 이름으로 흥겨운 K팝에 맞춰 어색한 댄스공연을 펼쳐 관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이렇듯 한바탕 흥겨운 잔치를 펼쳤던 프로농구는 이틀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싸움에 돌입한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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