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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꺼내든 ‘캠프 이원화’ 왜 ‘양날의 칼’인가?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효율화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이긴 했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원화?”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팬도 보였다.
“성적 나면 따라하는 팀이 나오겠지”라며 평가를 유보하는 시선도 물론 있다.
SSG가 뜻하지 않게 ‘공론화’한 스프링캠프 이원화 얘기다.

결론만 보면, 양날의 칼이다.
추신수의 말처럼 ‘용서가 쉽지 않은’ 국내 정서상 장점보다 단점을 먼저보는 특성이 작용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저기 의견을 맞춰보면 “팀 성적이 좋아야 사그라들 이슈”다.



이유가 있다.
개인종목과 팀 스포츠 특성을 두루 갖춘 게 야구다.
투수와 타자의 일대일 매치가 처음과 끝이지만, 희생의 가치를 인정하고, 실패해도 용서받는 팀 스포츠도 근간이다.

다른 종목보다 선수 숫자가 많으므로, 자연히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포지션에 따라 빼어난 기량을 가졌는데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는, 쉽게 말하면 ‘다른팀에 가면 주전’인 선수도 더러 있다.

코치진은 ‘다른팀에 가면 주전’인 선수가 우리팀에 많았으면 한다.
프리에이전트(FA) 몸값 100억원시대가 활짝 열렸는데, 마냥 거액을 투자하긴 어렵다.
만날 ‘자체 육성’을 외치는 이유다.

코치진으로서는 ‘자체 육성’이라는 성과를 내려면, 한 살이라도 어린 선수를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
주전 한 명이 144경기를 모두 치르기 어려운 현실도 작용한다.



캠프 이원화 찬성파는 이 점에 주목한다.
“베테랑은 가만히 둬도 알아서 몸을 만들 수 있다”는 건 10개구단 지도자라면 모두 수긍하는 말이다.
주전을 꿰차고 큰돈을 버는 선수는 경쟁자가 치고 올라올 틈을 내주지 않는다.
사실 개인훈련만으로도 시즌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

‘믿을만한 베테랑’이 따로 캠프를 치르면, 코치진든 그 숫자만큼 기대주를 볼 수 있다.
사실 “우리팀도 베테랑들을 따로 보낼까, 비행시간 짧고 시차 문제가 없는 쪽이 베테랑에게는 더 좋다”고 입맛을 다시는 지도자도 있다.



하지만 베테랑만 특별대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건 부담이다.
가뜩이나 1군 출전기회가 적은데, 캠프까지 차별대우 받는다고 느끼면 허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좋을 때는 문제없지만, 연패에 빠지거나 팀이 하위권으로 처지면 허탈감이 불만으로 승화한다.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하면, 시즌 농사는 망친다.
팀 분위기 때문이다.

캠프 이원화를 반대하는 쪽이 가장 경계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래서 ‘양날의 칼’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SSG가 성적으로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잘되면, 따라 할 팀이 나온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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