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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올 시즌 26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K리그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변화를 맞이한다.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시즌까지 K3리그에서 뛴 화성FC가 올 시즌부터 K리그2에서 뛰면서 K리그에 26개 구단이 참가한다.
총 14개 구단이 경합을 벌이는 K리그2는 팀당 39경기씩 총 275경기를 치른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뇌진탕 교체 제도의 도입이다.
지난해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뇌진탕 교체 제도 도입을 최종 승인하면서 새로 생긴 제도다.
각 구단은 경기당 최대 1명의 뇌진탕 교체가 가능하다.
이는 기존 교체 인원수와 무관하다.
경기 중 어느 한 팀이 뇌진탕 교체를 쓰는 경우 상대 팀도 기존 교체 인원수와 무관하게 1명을 추가 교체할 수 있다.
뇌진탕 교체 시행 여부는 팀 의료진이 결정하게 된다.
K리그1, 2 팀별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확대된다.
올 시즌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 가능하다.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 가능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는 모두 폐지됐다.
홈그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국내에서 성장한 외국 국적 보유자는 K리그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 간주한다.
단 외국 국적을 가진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해야 한다.
이에 따라 프로에 최초 입단하는 해를 기준으로 직전 3년 연속, 또는 총 5년 이상 국내 아마추어 팀 소속으로 등록한 적이 있는 선수는 외국인 쿼터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선수로 인정한다.
프로 최초 입단 시 계약 조건은 K리그 선수 규정에 따른 신인 선수 계약 조건을 적용하며, 구단당 쿼터는 1명이다.
최근 FC서울이 오산고 출신 공격수 바또 사무엘을 영입하면서 K리그 1호 홈그로운 선수가 탄생했다.
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잔디 문제도 대책이 마련된다.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그라운드 상태가 심각하게 불량할 경우 연맹이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는 것과 함께 경기장 관리 주체에 책임성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지원을 위해 경기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경우 상대 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이는 국제대회 참가 구단들에 대한 일정 배려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대회 토너먼트 병행으로 인한 리그 일정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구단이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낼 수 있는 최대 인원수가 FIFA 규정에 따라 각각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확대됐다.
동일 구단 간 선수를 임대받거나 보내는 경우도 각각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대됐다.
최대 임대 기간은 1년이다.
구단 재무 정보를 취합 및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K리그 파이낸셜 매니저’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모든 구단의 재정 자료를 전산화하여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재정건전화 제도를 운영하고자 한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올해 4월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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