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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2위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대한항공, 간절한 반전을 꿈꿔본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통합 5연패’에 당찬 출사표를 내밀었다.
4연패만으로 종전 삼성화재의 3연패 기록을 넘어섰지만, 기분 좋은 숫자는 당연히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좋은 법. 그러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전통을 자랑하는 현대캐피탈의 화려한 부활 때문이다.
대한항공이 22일 홈 우리카드전을 앞둔 가운데,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무려 15점이다.
앞으로 남은 3번의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온전히 승점 9를 다 챙겨도 줄어들지 않을 격차. 현실적으로 간격이 많이 벌어진 건 부정할 수 없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경우 올 시즌 더 강해진 건 사실이다.
1위를 할만한 자격이 있는 팀”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도 “중요한건 두 달 뒤에 있을 플레이오프다.
그 시간을 통해 누가 높은 자리에 있는지가 중요한 법”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우리의 통합 5연패에 큰 기대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2위로 있다는 사실 또한 당연히 행복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우리보다 플레이를 더 잘하고, 그만한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경기력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인천=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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