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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선두싸움에 합류하는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25-21 27-29 23-25 25-18 15-13)으로 이겼다.
파죽의 12연승으로 승점 2를 챙긴 3위 정관장은 승점 43(16승6패)이 되며 2위 현대건설(승점 47, 15승7패)와의 격차를 줄였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50, 17승5패)도 추격 가시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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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도 19-24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완패 분위기로 가는 절체절명의 순간, 정관장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발휘됐다.
야금야금 따라붙어 24-24 동점을 이뤄냈고,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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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인도네시아)와 부키리치(세르비아)의 ‘쌍포’가 세트 초반부터 연이어 터지며 6-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현대건설도 포기하지 않고 10-9까지 따라붙었지만, 메가가 공격 4개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14-11 매치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현대건설도 모마(카메룬)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4-13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메가가 또 한 번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를 매조지했다.
5세트에만 10점을 몰아친 메가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8점(공격 성공률 53.85%)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키리치도 31점(46.55%)으로 동반 30점 이상을 기록해내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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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24-19에서 뒤집히며 패한 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2세트만 잡아냈다면 세트 스코어 3-0 완승도 가능했던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자멸하며 결국 패한 현대건설이다.
선두 흥국생명 역전보다 정관장에게 2위 추월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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