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이 누구니” 한국마사회, ‘케이닉스’ 기술로 우수 씨수말 발굴 앞장…국산마 ‘경쟁력’ 강화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1-23 17:46:00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아버님이 누구니?”

한국마사회가 국산마 ‘경쟁력’ 강화에 진심이다.
자체 개발한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 ‘케이닉스(K-Nicks)’ 기술을 통해 우수 씨수말 발굴·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성과가 나오고 있다.
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씨수말 ‘빅스’와 ‘제이에스초이스’가 우수한 후대 성적을 보이며 효과를 입증한 것. 케이닉스 기술을 통해 선발된 주요 씨수말과 활약 중인 대표 자마들을 살펴보자.

◇ ‘빅스’의 자마 ‘빅스고’ 두드러진 활약세

미국에서 데뷔한 ‘빅스’는 조기 부상으로 인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런데 ‘빅스’의 유전체 분석 결과, 세계 경주마랭킹 ‘1위’에 올랐던 ‘닉스고’에 견줄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2018년 교배 산업에 투입됐다.

최근 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씨수말인 ‘빅스’의 자마 총 11두는 통산 107회 출전에 17승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빅스’의 대표 자마는 현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빅스고(28전 8/4/2, 레이팅 96, 한국, 수, 6세, 밤색)’가 있다.
‘빅스’의 첫 자마로, 빠른 스타트 능력을 뽐내며 불과 데뷔 1년 반 만에 1등급 경주마로 승급해 강자들과 함께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출전횟수당 수득상금 1위 ‘제이에스초이스’, 대표 자마 ‘글로벌태양’ 주목

‘제이에스초이스’는 미국의 벨몬트에서 열린 필그림 스테이크스(G3)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경주마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국내에 씨수말로 도입됐다.

말산업연구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이에스초이스’ 자마는 총 11두로 통산 125회 출전 중 17승을 기록, 평균 1100만원 이상의 상금을 수득하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제이에스초이스’의 대표 자마는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태양(14전 3/5/2, 레이팅 74, 한국, 암, 4세, 갈색)’이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 경험은 없으나 코리안오크스 및 루나Stakes와 같이 최우수 암말의 자리를 놓고 겨루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태양’은 이미 자신의 경매가인 2000만원의 22배인 4억5000만원의 상금을 수득했다.

장기환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의 자체개발 기술인 케이닉스를 통해 국내에 도입된 ‘빅스’와 ‘제이에스초이스’가 씨수말로서 기대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케이닉스와 해외종축개발사업을 통해 국산마 개량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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