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손준호의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다는 공문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이 소식을 손준호 측에 알렸고,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도 발표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9월10일 손준호 영구 제명의 징계를 내린 뒤 FIFA 징계위원회(FIFA Disciplinary Committe)에 이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손준호는 2023년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수사받고 구속됐다 지난해 3월 석방되어 귀국했다.
이후 수원FC 유니폼을 입었지만 9월 중국축구협회 징계를 받은 뒤 계약 해지했다.
당시 손준호는 팀 동료로부터 20만위안(약 3950만원)을 받았지만 정확한 출처를 해명하지 못해 의문을 샀다.
손준호를 옹호했던 여론도 급격하게 돌아선 계기였다.
하지만 FIFA 징계위원회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손준호는 중국 외 다른 리그에서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 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 내에서만 유효하게 되었다.
손준호는 국내 K리그 팀은 물론 중국 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등록의 길이 열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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