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스포츠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밑바닥 찍었다, 180도 바뀌어야…전북 만나면 다시 쫄게 해야 한다” ‘경각심’ 강조한 송민규[SS방콕in]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1-25 11:49:00


[스포츠서울 | 방콕=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의 송민규(26)는 어느 때보다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송민규는 지난해 12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당시 머리를 짧게 잘라 아직 삭발형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평소 머리 색깔로 포인트를 줬던 그는 머리가 짧아지자 허전하다며 귀를 뚫었다.
수염까지 길러 강렬한 비주얼을 갖춘 모습이었다.

24일 태국 방콕의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만난 송민규는 “삭발하니 너무 허전해서 귀를 뚫어 봤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양하게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웃은 뒤 “머리는 다시 길러야 한다.
수염은 한국 가면 밀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초군사훈련 일정으로 인해 송민규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팀에 합류했다.
그는 “동료들은 조금 힘들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지루함이 느껴질 시기가 될 것 같다.
감독님 훈련이 고강도라 어려운 점도 있다.
아무래도 나는 합류 시기가 늦었기 때문에 아직은 괜찮다.
힘들긴 하지만 중요한 시기니까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전북은 승강플레이오프까지 내몰리는 위기를 경험했다.
한 끗 차이로 1부 리그에 잔류한 셈이다.
송민규 입장에서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송민규는 “개인이 잘해도 팀이 안 되면 무너진다는 사실을 깨달을 시즌”이라면서 “어차피 지나간 일이지만 계속해서 경각심을 느껴야 한다.
밑바닥까지 찍었으니 180도 달라질 생각을 해야 한다.
능력의 두 세 배를 발휘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지난해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거스 포옛과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지도자 아래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송민규는 “감독님마다 공격수에게 구체적으로 역할을 제시하는 분이 있고, 선수의 자율에 맡겨 창의적인 것을 요구하는 분이 있다.
포옛 감독님은 자유를 주신다.
수비에서의 압박 강도를 높게 요구하시면서도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신다.
최대한 맞춰서 내 장점을 꺼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목표는 다시 우승이다.
전북은 언제나 정상을 노리는 팀이었다.
한 가지 더. 매 시즌 감독 교체라는 아픔을 겪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송민규는 “감독님이 계속 바뀌는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
사실 그걸 원하는 사람은 없다.
선수도 팬도 다 원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감독님도 중요하겠지만 선수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전북 엠블럼을 달고 뛰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이 있어야 한다.
골 먹고 경기에서 지면 분함도 크게 느껴야 한다.
몇 년간 주춤한 시기가 있지만 올해에는 다른 팀이 다시 전북을 만나면 쫄게 만들어야 한다.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명예 회복을 다짐했다.

송민규 개인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올해로 전북과의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그는 “항상 커리어 하이가 목표였다.
올해에는 16개 이상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개 목표로 삼겠다”라며 “어떤 상황이 될지 모른다.
나도 구단에 어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다.
시험대에 오르는 기분이다.
자신감은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목표는 국가대표팀 복귀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는 올해 활약이 중요하다.

송민규는 “대표팀 꿈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올해 초반부터 준비 잘하고 프리시즌부터 관리도 잘해서 대표팀 승선도 다시 노리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占쎈Ŧ逾믭옙占�
HTML占쎈챷彛�
沃섎챶�곮퉪�용┛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