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 선발-불펜 ‘에이스’가 나란히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주장이자 선발진 맏형 김광현(37)과 팀 최선참 노경은(41)이다.
SSG 마운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선수들이다.
김광현과 노경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에서 시즌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김광현은 2025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캠프 분위기를 밝고 즐겁게 유도하고 있다.
선수단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 중이다.

개인으로서도 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이날 김광현은 속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30구를 던졌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구종과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피칭 후 김광현은 “첫 불펜 피칭이어서 던질 때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70~80% 정도로 투구하면서 팔 상태가 괜찮은지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아픈 곳은 없었고 괜찮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올해에는 반드시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시즌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도 첫 불펜피칭을 마무리했다.
2024시즌 노경은은 77경기 83.2이닝, 8승5패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찍으며 SSG 불펜을 이끌었다.
데뷔 첫 홀드왕 타이틀도 품었다.
지난해 KBO 시상식에서 “22년 걸려 타이틀을 따냈다”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30홀드도 달성했다.
SSG 구단 최다 홀드 신기록도 썼다.
이제 2025시즌을 바라본다.
이날 속구, 포크, 슬라이더, 투심, 커브 등 총 48구 던졌다.
평균 시속 140㎞, 최고 시속 143㎞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세게 간다.

노경은은 “전체적으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비시즌 동안 드라이브 라인 훈련 방법을 중심으로 몸을 만들어 캠프에 왔다.
매년 이렇게 준비했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은 하체 지면을 누르는 느낌과 상체 꼬임 등 전체적인 밸런스를 신경 쓰면서 던졌는데 괜찮았다.
매번 캠프 때 포크볼이 전체적으로 감이 떨어졌다.
오늘은 포크볼도 괜찮고, 체인지업도 시작부터 느낌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투수의 첫 불펜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투수코치는 “(김)광현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스스로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컨디션 체크만 했다.
아픈 곳이나 불편한 곳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노)경은이 같은 경우엔 우리 팀에서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인데 오늘 던지는 걸 보니 몸을 너무 잘 만들어왔고 공이 제일 좋았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을 다 잘 만들어 온 것 같다.
특히 선참 선수들부터 시작해서 어린 선수들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잘 준비해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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