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와 동료들이 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경기 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가운데)의 팀 두 번째 득점을 축하한 뒤 앞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지만 식은땀을 흘렸다.
김민재는 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홀슈타인 킬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 15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17라운드 때 부상 관리 차원으로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 올 시즌 뮌헨이 치른 공식전 30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활약만큼이나 아쉬운 순간도 나왔다.
결정적인 실점을 막아냈지만 반대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뮌헨이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킬의 루이스 홀트비의 슈팅을 김민재가 골대 앞에서 발로 막아냈다.
골키퍼를 제친 슈팅이었으나 뒤에 있던 김민재가 서둘러 오른발로 걷어냈다.
![]() |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와 동료들이 2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분데스리가 20라운드 홀슈타인 킬과의 경기 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가운데)의 팀 두 번째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위기를 넘긴 뮌헨은 이후 해리 케인이 두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뮌헨이 4-0으로 앞선 후반 17분에는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다.
왼쪽 측면에서 동료에게 연결한 패스를 티모 베커가 끊어냈다.
이어 베커가 찔러준 패스를 핀 포라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판단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만회골을 넣은 킬은 후반 추가 시간 스티븐 스크르시브스키가 두 골을 터뜨리며 뮌헨을 한 골 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뮌헨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4-3 승리를 거뒀다.
리그 6연승을 질주한 뮌헨은 16승3무1패(승점 51)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레버쿠젠(승점 42)에 승점 9차로 앞선 채 선두를 유지했다.
팀은 이겼지만 김민재는 실수로 인한 낮은 평점을 피할 수 없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김민재에게 뮌헨 선발 선수 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6.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7.1을 줬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선발 선수 중 세 번째로 낮은 평점 6.9를 주는 데 그쳤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