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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코가 조금만 더 길었어도” 2025년 1월 한국경마 명장면! 희비 가른 ‘더블코차’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내 코가 조금만 더 길었어도…”

육상경기가 그렇듯 단거리 경주에서는 스타트가 중요하다.
지난 5일 8경주에서 ‘더블코차’로 희비가 엇갈린 명장면이 그러하다.

‘쏘아라투투’(5세, 국산, 암,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는 출발부터 뒤로 밀리며 시작했다.
단승 36.1배, 연승 6.6배로 애초부터 인기마도 아니었다.
‘원더풀로드’와 ‘엑설런트퀸’, ‘울트라히트’ 등이 단연 높은 인기를 끈 가운데 시작된 국산4등급 1200m 경주.

‘금악진주’가 단독선두로 달리던 가운데 좀처럼 앞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던 ‘쏘아라투투’가 승부수를 띄웠다.
직선주로 진입 직후 안정적 위치선점과 동시에 거칠 것 없이 달려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육안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의 미세한 차이. 과연 1위는 누구일까. 게다가 혼전양상을 보였던 3,4위도 정확한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착순판정 결과 1위는 ‘쏘아라투투’.

‘금악진주’가 코차로 밀리며 2위를 기록했고, ‘엑셀런트퀸’ 역시 ‘라온시티걸’을 코차로 앞서며 나란히 3, 4위로 결승선을 밟았다.
‘코만 좀 더 길었어도 내가 이기는 건데’하고 야속해 하고 있지는 않을지 경주마들의 마음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또 다른 명장면도 있다.
지난 12일 4경주에서 ‘럭키붐’(4세, 미국, 거, 마주 황은호, 조교사 이관호)이 만든 짜릿한 역전 드라마가 그 것.

‘럭키붐’은 데뷔 이래 우승은 고사하고 늘 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수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팬들도 기대가 그리 높지는 않았을 터. 단승 30.1배, 연승 5.1배로 역시 저조한 인기였다.

그런데 단순한 우연일까, 잠재력이 드디어 터진 것일까. ‘럭키붐’이 해냈다.
가장 외곽에서 힘들게 4코너를 돌아나와 직선주로에 진입한 럭키붐이 그저 앞만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순위권 안에 들기는 어려워보였다.

그런데 ‘럭키붐’의 발걸음이 달랐다.
경주거리인 1700m를 달리고도 한바퀴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지치지 않는 파워로 결승선 30m를 남겨두고 ‘승리공주’를 역전하며 그 어떤 명마보다 멋진 모습으로 ‘생애 첫’ 우승을 손에 넣었다.
기수는 최근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임다빈 기수.

자세한 경주영상과 결과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경마방송 유튜브채널 KRBC에서는 기수 및 조교사 등 경마관계자 인터뷰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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