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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
지겨운 연패를 떨쳐냈다.
하나은행은 2일 용인체육관에서 끝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52-47로 승리했다.
순위는 여전히 6을 그리고 있지만,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공동 4위인 KB,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3.0경기로 줄였다.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사실 경기 전 만난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했다.
7연패에 놓였기에 “쉽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 경기 전 하나은행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일 신한은행전(58-56)이 마지막이었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웃는 얼굴로 인터뷰실을 찾았다.
“어우. 심장이 쫄깃했습니다”라며 “열심히 한 결과가 나와줘서 저도 우리 선수들도 심적으로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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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에 하나은행은 4쿼터 양인영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그럼에도 근소한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연패 탈출의 길로 향했다.
김정은(12점 6리바운드), 김시온(12점 6리바운드 3스틸), 이시다 유즈키(11점 4어시스트)의 공이 컸다.
김 감독은 “박빙으로 가다 보니 몸이 좋지 못한 선수들을 오래 기용했는데, 치료를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이틀 뒤에 KB와 경기가 있다”며 “나무랄 데가 없다.
이시다가 생각 외로 잘해줬고, 정은이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진안이도 어려운 상황 속에 역할을 해줬다.
3점슛을 맞긴 했지만 (정)예림이도 잘 버텨주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고 미소 지었다.
용인=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