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임대된 양, 英 2부리그 첫 무대
한국 축구 미래 이강인(23)이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PSG에 입단 두 번째 시즌 만에, 리그1 20경기 만에 이룬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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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뉴시스 |
6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이날 도움을 보태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그는 PSG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시즌에는 23경기 3골4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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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 AFP연합뉴스 |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받기 직전 수비 셋이 달려들었다.
이강인은 환상적인 턴으로 공간을 만든 뒤 왼쪽으로 쇄도하던 우스만 뎀벨레에게 넘어지며 공을 넘겼다.
뎀벨레는 이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3-2로 앞선 후반 36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81분 뛴 이강인은 패스성공률 94%, 키패스 1회, 경합성공 2회를 기록했고, PSG는 이 경기에서 5-2로 완승했다.
이강인은 소파스코어로부터 PSG 미드필더 중 가장 높은 평점 7.5를 받았다.
경기 후 뎀벨레는 “승리한 팀과 좋은 패스를 준 선수들이 축하받아야 하는 경기”라며 “특히 해트트릭을 만들어 준 이강인은 마법 같은 패스를 정확하게 넘겨줬다”고 말했다.
개막 후 20경기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PSG는 18개 팀 중 가장 먼저 승점 50(15승5무)을 점령하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마르세유(11승4무4패·승점 37)와 거리를 승점 13으로 벌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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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
그는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합류해 적응 시간을 갖다 지난달 28일 QPR로 임대 이적했다.
양민혁은 이날 영국 런던 데덴에서 열린 밀월과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곧바로 후반 3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때렸다.
각이 없는 상태에서 때린 슛은 밀월 골대를 향해 매섭게 날아갔지만 아쉽게 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 경기에서 양민혁은 유효슈팅을 포함해 볼 터치 9회, 패스성공률 100%(4차례) 등 인상적인 모습을 뽐냈다.
영국 BBC는 “QPR에 어떤 공격 재능을 더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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