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서 황당한 실수가 나왔다.
지난 2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아버 렌스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헤이렌베인과 포르투나 시타르트와의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1라운드 경기 막판. 시타르트는 후반 44분 야스퍼 달하우스를 빼고 다리오 그루이치치를 투입하는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그런데 교체를 확인하지 못한 달하우스는 벤치로 향하지 않고 피치에 남았다.
그루이치치는 달하우스가 피치 밖으로 나간 줄 알았는지 경기에 들어갔다.
대기심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타르트는 거의 1분 정도를 12명으로 뛰었다.
필드플레이어만 무려 11명이 피치를 누빈 것.
헤이렌베인의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은 이를 확인한 뒤 심판진에 항의했고, 결국 달하우스는 뒤늦게 교체되어 벤치로 향했다.
어지러운 상황 속 2-1로 앞서던 헤이렌베인은 종료 직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 무승부에 그쳤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셈이다.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에레디비시서 나와서는 안 될 중대한 실수가 나왔다.
유럽 주요 언론에서도 이 뉴스를 보도하고 있다.
‘진기명기’에 나올 만한, 보기 드문 장면인 것은 분명하다.
피해를 본 팀이 판 페르시 감독의 헤이렌베인이라 더 큰 화제가 되는 분위기다.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판 페르시 감독은 지난 2019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코치, 유소년 감독으로 일하다 이번시즌부터 헤이렌베인을 이끌고 있다.
헤이렌베인은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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