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아스널을 상대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후반에만 무려 4골을 허용했다.
후반 10분까지는 1-1로 균형을 이뤘지만 이후 수비가 붕괴하면서 굴욕적인 패배의 희생양이 됐다.
하필이면 상대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지난해 9월 엘링 홀란의 무례한 발언으로 인해 황당함을 겪었던 팀이다.
홀란은 당시 경기 후 아스널 사령탑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향해 “겸손해라”라고 노골적으로 지적해 논란이 됐다.
선수가 상대 감독을 상대로 그 정도로 예의 없이 행동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 때문에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가 홀란과 충돌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맨시티는 이 사건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홀란은 19골로 여전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지만 맨시티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승점 41점으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리버풀(56점), 2위 아스널(50점), 3위 노팅엄 포레스트(47점)에 뒤진다.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날 패배로 2위 추격도 어려워졌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1점), 6위 첼시, 7위 본머스(이상 40점)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반면 아스널은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하며 맨시티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시즌 최종 성적에서도 아스널이 더 높은 순위에 자리할 전망이다.
홀란의 “겸손해라”라는 발언은 아스널이 아닌 맨시티에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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