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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이 김도영을 콕 집었다 “홈런왕 경쟁 하고파”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도영이와 홈런 경쟁을!”

내야수 노시환(한화)은 경남고 시절부터 거포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2019년 한화 입단 당시(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 ‘레전드’ 김태균의 후계자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로 프로 2년차였던 2020년 곧바로 두 자릿수 대포를 쏘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3년엔 생애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며(31홈런) ‘홈런왕’에까지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도 연달아 승선하며 차세대 우타 거포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오르막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7월 왼쪽 어깨 후하방 관절와순 부상을 당하는 등 예기치 못한 악재가 많았던 까닭이다.
136경기서 타율 0.272(526타수 143안타), 24홈런 8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을 작성했다.
결코 나쁜 성적표는 아니었으나, 이미 높아진 기대치엔 못 미쳤다.
그 사이 팀 역시 속도를 내지 못했다.
66승2무76패(승률 0.465)로 8위에 머물렀다.
6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노시환의 성격 중 하나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좌절과는 거리가 멀다.
그럴 필요도 없다.
노시환은 “내가 잘해야 한화가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팀이 5강 싸움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반성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2년 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한 해 잘했다고 계속 잘하는 건 아니지 않나.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준비했다.
따로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일단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언뜻 보기에도 달라진 얼굴이 눈에 띈다.
비시즌 체중 감량에 힘썼다.
독한 마음으로 10㎏가량을 줄였다.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기초군사훈련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은 덕분이다.
노시환은 “원래도 비시즌엔 체중을 감량하는 편”이라면서 “스피드를 늘리고 싶었다.
밥 양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했다.
재작년 좋았을 때의 느낌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층 뜨거워진 핫코너 3루수 경쟁도 큰 자극제가 됐다.
통산 홈런 1위 최정(SSG·37홈런)이 건재한 가운데 허경민(KT·타율 0.309), 문보경(LG·22홈런) 등 국가대표 출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송성문(키움·타율 0.340 19홈런), 김영웅(삼성·28홈런) 등은 지난해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기도 했다.
특히 ‘슈퍼스타’ 김도영(KIA)의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해였다.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30클럽(38홈런-40도루) 가입을 비롯해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정규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노시환은 특별히 누군가를 의식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콕 집어 김도영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3루수 골든글러브, 홈런왕 자리를 되찾기 위해선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까닭이다.
노시환은 “리그에 좋은 3루수들이 많아졌다.
(김)도영이와 홈런왕 경쟁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홈런왕에 오르려면) 못해도 40개는 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올해 새 구장이 개장하는 만큼 설렘도 크다.
“많은 홈런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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