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후반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연승을 멈춰 세울 수 있을 것인가.
5라운드에 돌입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는 현대캐피탈이 1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조기 우승 확정도 가능하다.
외국인 선수 레오와 국내 에이스 허수봉을 비롯해 아시아 쿼터 신펑 역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미들 블로커진도 최민호는 물론 정태준도 안정적으로 활약 중이다.
사실상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
이미 현대캐피탈(승점 67)은 2위 대한항공(9승점 47)과 격차를 20점으로 벌려 놓은 상태다.
2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고 해도 쉽게 좁힐 수 없는 간격이다.

현대캐피탈의 연승에 다소 가려져 있지만, KB손해보험의 후반기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KB손해보험은 3라운드와 4라운드 모두 5승1패를 거뒀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먼저 1~2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새롭게 오면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물론 새로이 합류한 아시아 쿼터 모하메드 야쿱도 빠르게 팀에 녹아든 모습이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인 나경복과 황경민도 큰기복 없이 활약하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잠시 이탈했던 주전 세터 황택의도 돌아온 상태다.
물론 KB손해보험은 이번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치른 4차례 맞대결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승리는 차치하고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했다.
그만큼 현대캐피탈은 막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황택의와 박상하가 이탈해 완전체가 아니었다.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5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5일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열린다.
KB손해보험은 2위 대한항공과 격차가 6점이라 뒤집기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대캐피탈마저 꺾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남은 5~6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할 힘을 얻게 된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B손해보험을 꺾는다면, 조기 우승은 물론 지난 2016년 현대캐피탈이 작성한 단일시즌 남자부 최다 연승(18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후반기 남자부를 주도하는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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