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장타 여왕’ 김아림(30)이 세계 랭킹 35위로 뛰어올랐다.
김아림은 4일(한국시간) 발표한 여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종전 55위에서 20계단이나 뛰어오른 35위에 매겨졌다.
그는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0년 12월 US여자오픈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선 데 이어 투어 3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를 받았다.
김아림은 5년 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세계 랭킹 30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그러다가 지난해엔 한때 72위까지 내려갔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50위권에 진입하더니 이번에 30위권으로 도약했다.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고진영은 12위에서 11위로 1계단 상승했다.
11위이던 양희영이 12위로 내려갔다.
한국 선수 중엔 유해란이 7위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 준우승자인 넬리 코다(미국)와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꾼(태국), 릴리아 부(미국)가 1∼5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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