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향해 훈수를 남겼다.
스페인 매체 라 섹타의 4일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워드는 그의 포지션이 아니다.
만약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다면 그에게 9번으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 보여줬을 것이다.
나는 포워드로 뛰는 것에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말대로 음바페는 이전까지 주로 윙포워드로 뛰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스트라이커, 9번 자리까지 소화하고 있다.
전문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이라 음바페가 최전방에서 스코어러의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음바페는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라리가 15골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잘하고 있지만 기대치가 워낙 커 만족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를 보는 호날두는 과거 자기 모습을 떠올리는 것처럼 보인다.
호날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윙어로 뛰었다.
스피드와 드리블에 장점이 있던 선수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에는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세계 최고의 9번으로 등극했다.
시즌에 따라서는 리오넬 메시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지금도 호날두는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뛴다.
음바페 케이스와 상당히 유사하다.
음바페 입장에서는 호날두의 조언과 훈수가 필요할 만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9번으로 뛰게 된다면 호날두의 변화 과정, 노하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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