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리버풀과 아스널은 조용하게 겨울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24~2025시즌 겨울 이적시장이 현지 시각 3일 오후 11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위 리버풀과 2위 아스널은 영입 소식 없이 조용하게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아스널에서는 21세의 어린 브라질 윙어 마르퀴뇨스가 크루제이루로 이적한 게 소식의 전부였다.
리버풀도 마찬가지다.
두 명의 유망주가 재임대를 떠났고, 후보 골키퍼 마르셀로 피탈루가가 이적료 없이 브라질 플루미넨세로 이적했다.
두 팀이 나란히 리그 1~2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리버풀이 승점 56점으로 1위, 아스널이 50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자신감인지, 자금이 부족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영입 없이 후반기를 보낸다.
이 선택이 향후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두 팀이 조용했던 반면 갈 길이 급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여름 같은 겨울을 보냈다.
선수 영입에만 무려 2억1800만유로(약 3283억원)를 지출했다.
오마르 마르무쉬에 7500만유로를 썼고, 니코 곤잘레스(6000만유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4000만유로), 비토르 헤이스(3700만유로), 주마 바(600만유로) 등을 데려오는 데 거액을 투자했다.
맨시티는 이번시즌 극도의 부진을 겪고 있다.
24경기에서 12승5무7패를 기록하며 4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사실상 리버풀을 따라가 역전 우승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노릴 만한 목표다.
급한 현재 상황이 이적시장 행보에 반영된 모습이다.
반등이 필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선수를 보강해 후반기 도약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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