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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에 불펜피칭 ‘150구’ 실화?→박종훈 “이 정도 해야죠”…사령탑도 웃는다 [SS현장]



[스포츠서울 | 플로리다=김동영 기자] “많이 해야죠.”

SSG 선수단이 플로리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강하게 훈련하는 선수가 있다.
언더핸드 박종훈(34)이다.
한 번에 150구를 뿌렸다.
이숭용(54) 감독도 “괜찮다”며 웃는다.

박종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RTC)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김광현, 문승원, 서진용, 한두솔, 김민, 송영진, 이로운, 천범석까지 불펜장에서 공을 던졌다.



두 조로 나눠 진행했다.
박종훈은 첫 조에 포함됐다.
그런데 두 번째 조 피칭이 끝날 때까지도 박종훈은 계속 던졌다.
캠프 극초반 이미 80구까지 던진 상황. 이날은 아예 150개나 뿌렸다.
공을 받은 포수도 연신 “나이스볼”을 외쳤다.

이숭용 감독은 “박종훈이 던지는 그림이 좋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 논다.
확실히 괜찮다.
선발로 한 자리 잡아주면 우리는 당연히 좋다.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2021년 12월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5년 총액 65억원이다.
옵션 9억원을 빼도 보장액만 56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계약 당시에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이었다.
2022년 7월 복귀했으나 11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6.00에 그쳤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도 평균자책점은 계속 6점대다.
2년간 28경기 등판에 고작 3승이다.
2025시즌이 벌써 계약 4년차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특별히 말로 각오를 다지는 모습은 아니다.
캠프지에서 만난 박종훈은 “예전에는 다 이렇게 했다”며 씩 웃었다.
이어 “많이 해야 한다.
던지면서 신나니까 더 던지고 그런 것도 있다.
150개가 많다고 하지만,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3일 불펜피칭 150구를 마친 후 다른 곳에서 다시 쉐도우 피칭을 추가로 했다.
일종의 정리운동인 셈이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었다.

리그 전체로 봐도 귀한 언더핸드 자원이다.
2017년 12승, 2018년 14승을 올렸다.
2020년에도 13승을 기록했다.
10승과 규정이닝은 손쉽게 일궜다.
그때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사실 2024년 스프링캠프 당시에도 초반부터 많이 던졌다.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소 20~30개씩은 더 많았다.
올해는 더하다.
많은 훈련양이 반드시 정답이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베테랑 박종훈은 지금 이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스프링캠프가 아니면 이렇게 할 수도 없다.
사령탑 평가도 좋다.
2025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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